1. 노량 줄거리
조선을 침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이순신이 알게 됩니다. 이순신은 왜군을 완전히 섬멸해야 전쟁이 진정으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나라와 연합을 하여 왜군의 퇴로를 막고 섬멸하려 결심합니다. 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 심지어 왜군 수장인 시마즈의 병력까지 합세하여 노량으로 향하게 됩니다. 위기에 처한 이순신이 명나라 도독 진린을 설득하러 찾아가게 되고, 진린은 이순신의 기세를 보고 이순신과 손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명나라는 후방에서 조선을 지지한다는 모습만 보여주고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게 됩니다. 이를 본 왜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합니다. 이에 당황한 명나라는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고 명나라도 조선과 함께 전투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에 왜군은 남해 바다 방향 바닷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저기로 이순신을 꾀어내려 하지만, 움푹 모양의 지형에 왜군은 꼼짝없이 갇혀버립니다. 하지만, 왜군은 포기하지 않고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고 화려한 전술을 이용하여 저항합니다. 이에 조선, 왜군, 명나라군이 모두 뒤엉킨 가운데 3군 사이의 전투가 계속됩니다. 이에 이순신은 직접 북을 크게 치면서 아군의 사기를 북돋기 시작합니다. 이순신의 북소리 덕분에 점점 우세를 점하게 되고 결국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전투에 승리하는 기쁨도 잠시, 북을 치고 있던 사람이 이순신이 아니라 이순신의 장남 이 회 였습니다. 이순신은 지금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하게 됩니다.
2. 역사적 배경
왜군이 조선을 침범한 사건을 임진왜란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를 정벌하러 가는 길을 내달라고 조선에 요구했는데 당시 조선은 명에게 형식적으로 속국이었습니다. 조선은 명에게 지속적으로 조공을 주었고, 명나라의 눈치를 보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명나라를 공격하는 길을 내달라고 하니, 거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임진왜란은 1592년 5월 23일부터 1598년 12월 16일까지 약 7년간 조선과 일본 사이에 일어난 전쟁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대표적인 전투로는 옥포해전, 당포해전, 한산도대첩, 부산포해전, 명량대첩, 노량해전이 있습니다. 그중 노량해전은 1598년 12월 16일에 일어났으며, 명나라 제독 진린과 연합하여 노량에서 500여 척의 왜군과 싸워 200여 척의 적선을 불태우는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도주하던 적선을 추격하다가 유탄에 맞아 전사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역사 영화입니다.
3. 총평
이 영화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량, 한산, 노량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량은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이기 때문에 감동적인 부분을 많이 연출하려 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편들에 비해 전투 장면에서의 연출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전편들에서 거북선의 등장이나, 학익진 전술과 같은 연출이 있었다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영화로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전쟁의 잔혹함과 슬픔을 알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또한, 이순신도 사람이기 때문에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불안한 모습들을 영화에서 보여줌으로써 전쟁을 하나씩 하나씩 치를 때마다 얼마나 많은 부담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전쟁에 임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나, 이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이순신 장군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