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반 줄거리
주인공인 홍나라와 노정열은 6년 동안 사귀다가 헤어진 커플입니다. 하지만, 홍나라는 다른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노정열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나라와 정열은 아직 서로 잊지를 못하였고 미련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홍나라는 결혼식장에서 뛰쳐나가게 되고 노정열과 다시 만나게 되어 어렵게 홍나라의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홍나라의 집안은 모자랄 것 하나 없는 금수저의 집안이었고 노정열의 집안은 평범한 집안이었으며 노정열은 변호사 준비생 즉 백수였기 때문에 홍나라의 아버지는 노정열을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홍나라의 어머니의 지지로 가까스로 결혼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비빔밥과 같은 한식을 좋아하는 노정열과 파스타를 좋아하는 홍나라 이렇게 식성도 맞지 않았으며 정열의 변호사 시험 전날 회식으로 인하여 술을 먹고 온 나라가 정열의 단잠을 깨우고 시험 당일 집에 불을 낼 뻔한 나라의 태도에 정열은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가치관이 맞지 않았고 서로에게 사랑보다는 증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함께 살 이유를 못 느낀 홍나라와 노정열은 이혼을 원하였고 법원에서 이혼 숙려기간 30일을 판결 받게 됩니다. 법원을 나오고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트럭에 차가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홍나라와 노정열은 기억을 잃게 됩니다.
영화 중, 후반 줄거리
다시 이 둘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부모님은 이 둘을 다시 신혼집으로 돌려보내게 되는데 나라와 정열의 부모님은 한 가지 약속을 합니다.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신혼집으로 보내지만, 이혼은 꼭 진행시키자는 약속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와 정열을 감시시키기 위해 나라의 여동생 홍나미를 신혼집에 함께 살게 합니다. 이 둘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다가 나라와 정열이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야구장에 다시 가게 됨으로써 서로에 대한 증오마저 잊어버리고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에 정열의 기억이 돌아오게 되지만 나라의 기억은 돌아오지 못하였고, 정열은 다시 돌아온 기억 때문에 나라와의 재결합을 망설이게 됩니다. 나라의 엄마는 더 이상 둘이 같이 두면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나라를 유학을 보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시 정열을 사랑한 나라는 가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런데, 기억이 돌아온 정열이 자신을 싫어하는 눈빛을 보고 나라는 재결합을 포기하고 유학을 결정하게 됩니다. 나라의 엄마는 정열을 찾아오고 나라가 언제 몇 시 비행기로 떠나는지 알려주게 됩니다. 많은 고민 끝에 다시 나라를 붙잡기로 결심한 정열은 공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라는 이별을 이야기를 합니다. 정열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 잡으려 합니다. 이때, 나라가 다시 정열 앞에 나타나게 되고 이 둘은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후기
생각 없이 보는 킬링타임용 영화로 좋은 것 같다. 반전이나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가벼운 영화가 오랜만이라서 재밌게 보았다. 하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코미디를 기대하고 보았는데 소소한 웃음을 주는 정도는 있었지만 빵 터지는 장면이 없었다. 그냥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것 없이 완벽했고 연기 구멍도 없는 영화였다.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다. 요즘엔 관객들이 영화관을 가게끔 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집에 있는 티비들이 워낙 크고 잘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사서 보게끔 하는 게 쉽지 않다. 또한, 영화값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더더욱 관객의 지갑을 여는 게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 흥행이 크지 않은 이유인 것 같다. 즉,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보기에 좋은 영화이지만 빵 빵 터지는 느낌의 영화는 아니다. 또한, 동생의 역할이 너무 밋밋한 거 같다. 왜 굳이 동생을 같이 살게 끔 했는지, 동생이 그 집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애매한 위치인 것 같다. 중요한 포지션인데 너무 아무것도 안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써는 추천하는 영화이다. 특히 권태기가 온 커플이나 부부에게 안성맞춤인 영화인 거 같다. 서로의 감정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