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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 아무 것도 보지 마라, 역사 스릴러 영화

by 쥬르릉 2024. 1. 13.

출처 : 나무위키

 

출처 : 나무위키

 

 

발단

맹인이지만 침술에 능한 경수는 아픈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일하는 중 궁에서 침봉사를 한 명 뽑을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궁에서 일하게 되면 녹봉을 넉넉히 주기 때문에 경수는 아픈 동생의 약 값을 벌고 싶은 마음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어의 이형익이 경수가 있는 의원에 몸이 불편한 환우 한 명을 데리고 온 다음 의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맥을 보도록 합니다. 하지만, 죄다 엉터리 진료를 하는 탓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형익은 발길을 돌리려 합니다. 이때, 경수가 진맥도 하지 않고 오직 소리로만 환우의 병명을 이야기합니다. 이에 이형익은 시침을 해보라고 합니다. 경수가 환우에게 시침을 하자 몰라보게 환우가 좋아집니다. 이형익은 경수를 궁에 데리고 오게 됩니다. 당시 궁에는 인조라는 왕이 집권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무렵, 소현세자가 청에 인질로 끌려갔다가 8년 만에 돌아오게 됩니다. 인질로 갔다가 돌아온 소현세자는 청나라와 친화적인 관계에 있었으나, 인조는 이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소현세자는 오랜 인질 생활로 몸이 허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소현세자의 병을 돌보고 있었던 경수는 빛이 있을 때는 보지 못하나 어두울 때는 눈이 보인다는 사실을 소현세자에게 들키게 되지만, 소현세자는 너그러이 이해해 주고 비밀을 감추어주며 경수에게 청에서 가져온 돋보기를 선물해 줍니다.

 

전개

어느 날, 소현세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 사실에 이형익과 경수가 찾아가게 되는데 이형익이 소현세자에게 침술을 놓고 경수가 명주 천을 물에 넣어 이형익에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현세자의 숨소리가 이상하고 명주 천 냄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경수가 느끼게 됩니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자 어두워진 틈에 경수는 상황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형익의 침들이 모두 독약 병에 담겨 있었으며 소현세자의 두 눈과 코, 귀,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이에 놀란 경수는 경직되게 되는데 이형익이 경수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본인의 침을 경수의 눈을 찌를 듯이 갖다 댑니다. 이에 경수는 다시 앞이 안 보이는 척을 하며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이형익은 궁녀에게 세자가 잠에 들었다며 아침에 탕약을 올리라 하며 경수에겐 들어가서 쉬라고 합니다. 경수는 들어가자마자 해독제를 찾아 창문을 통해 소현세자의 방으로 들어가서 소현세자를 구하고자 하는데 이미 소현세자는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하지만, 이때 경수는 소현세자의 머리에 이형익이 놓고 간 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챙기고 나가려는 순간 경첩에 다리가 다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적은 투서와 이형익의 독이 묻은 침을 소현세자의 부인이었던 경빈에게 전하게 됩니다. 경빈은 사실을 알게 되고 투서를 적은 사람이 경수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때, 인조가 구안와사가 발병하여 경수가 시침을 하러 갑니다. 인조의 시침 중에 경빈이 인조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증거로 목격자 경수의 투서와 이형익의 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인조는 이형익에게 칠칠치 못하게 침을 흘렸냐고 다그치고 이를 본 경수와 경빈은 소현세자의 죽음을 지시한 사람이 인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말

인조는 경빈이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씌워 옥에 가두게 됩니다. 하지만, 경수가 목격자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목격자를 찾으라고 지시합니다. 경빈은 자신의 아들인 석철에게 인조의 반대세력인 최 대감을 찾아가라고 알려줬고 경수가 다 봤다고 말해줍니다. 경수는 이형익이 인조에게 받은 소현세자를 암살하라는 글이 써진 서찰을 발견하고 이 서찰과 함께 최대감을 찾아가게 됩니다. 최대감은 모든 사실과 증거를 얻게 되었으나 그 증거는 효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서찰이 왼손으로 써진 글씨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수는 인조의 오른손을 마비시키겠다고 합니다. 경수가 인조의 오른손을 마비시키고 왼손으로 쓴 글씨를 얻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석철이 이형익에게 시침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형익에게서 석철을 구하는 도중 해가 뜨게 되어 눈이 보이지 않게 된 경수는 한 경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 마침 인조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최 대감이 나타나고 경수는 한시름 놓게 됩니다. 하지만, 최 대감과 인조의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최 대감이 원하는 인물을 세자 자리에 올리는 조건으로 인조와 최 대감은 협상을 하게 됩니다. 경수는 밖으로 나와서 본 사실들을 울부짖으며 이야기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결국, 경빈 또한 사약으로 죽게 되고 아들인 경철도 제주도로 유배 갔다가 죽게 됩니다. 4년 뒤, 인조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인조 주위에 믿고 따르는 사람이 한 명도 없게 됩니다. 경수는 동네의원에서 침술을 놓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조가 병세가 심해지자 실력 좋은 경수가 다시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인조에게 침술을 하는데 인조는 경수가 자기를 죽인다며 살려달라 하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결국, 인조 또한 죽음으로써 이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현재 이 영화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제일 인상 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이 다 나와있는 상태에서 주인공 설정을 맹인으로 만듦으로써 영화의 재미와 반전이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형익이 경수와 함께 소현세자를 시침을 해 독살하는 장면은 이 영화 중에 명장면이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경수의 입장으로 영화 장면을 구성해 촛불이 꺼져 어두운 상태에서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관객도 경수가 될 수 있도록 만든 연출은 더욱 영화의 몰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면서 반전의 반전이 계속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장면의 프레임이 인조의 관점으로 만들어서 흑화 한 경수가 복수하는 장면을 더욱 생생히 전달해 주었습니다. 영화의 연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 뭐 하나 빠질 것이 없었던 완벽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해외 수상은 하지 못하였지만, 한국에서 대종상 영화제에 신인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받으면서 인정받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태진 감독님이 감독을 맡은 첫 영화치고는 대흥행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영화에서 이런 연출과 극본을 써 내려간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앞으로의 영화가 기대가 많이 되는 감독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