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1
무당 화림과 봉길은 미국의 한 재벌 집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원인을 알 수 없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의뢰를 받고 병원에 방문을 한다. 화림과 봉길은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아기 엄마에게 집안에 아기 말고 똑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두 명 더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자 아기 엄마의 눈빛이 의심에서 놀람으로 바뀌게 된다. 화림과 봉길은 이 집을 방문하게 되고 장남인 박지용을 만나게 된다. 화림과 봉길은 장남에게 이 집안에 묫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묫자리를 보기 위해 화림과 봉길은 지관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을 찾아가게 된다. 이렇게 4명의 사람이 이 재벌 집의 묫자리를 보러 가게 되는데, 묫자리를 본 김상덕은 자신은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 묫자리는 어느 한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었으며, 그 산에는 여우들이 살고 있었다. 김상덕은 악지 중에 악지라고 이야기를 하며, 묫자리 한 번 잘못 건드리면 줄초상이 날 것이기 때문에 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화림은 그렇다면 대살굿과 이장을 함께 진행하자고 상덕에게 이야기를 하고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대살굿과 이장을 함께 진행하였고, 관은 뚜껑을 열지 않은 채로 화장을 시켜달라는 의뢰인의 부탁에 의해 그대로 차에 실리게 된다. 파묘를 진행한 일꾼들이 일이 다 끝나고 정리를 하는데, 이때 어떤 뱀이 한 일꾼의 발밑을 지나가게 된다. 이를 본 일꾼이 뱀의 머리를 내리치고 뱀이 기이한 소리를 내고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자, 상덕은 비가 내리는 날 화장을 하면 고인이 좋은 곳을 못 간다고 의뢰인이게 화장 날짜를 미루자고 한다. 그래서 화장 날짜가 미뤄지게 되었고 관은 어느 한 병원에 안치된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 중 한 명이 그 관 뚜껑을 열게 되고 그 안에서 이상한 게 나오게 된다. 이를 느낀 화림은 의뢰인의 집안이 위험하다며, 곧바로 화장을 시켜야 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장남인 박지용은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바로, 상덕의 전화였다. 상덕은 관뚜껑이 열렸다고 본인이 지금 가고 있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는데 문밖에서 쿵쿵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인지 확인하자 김상덕이라고 하며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박지용은 서로가 상덕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하다, 본인이 전화하고 있는 상덕의 말을 듣게 되고 창문을 열게 된다. 하지만, 전화 통화 너머에 있는 상덕은 혼령이었고 박지용의 몸 안에 들어가서 박지용의 숨을 끊어놓게 된다. 또한, 미국에 있는 박지용의 아버지인 박근현도 혼령이 숨을 끊어놓게 된다. 이제 혼령이 아기한테 가서 숨을 끊어놓으려는 순간, 화장을 진행시키게 되어 혼령이 사라지게 된다.
줄거리2
이제 모든 것이 끝난 줄 만 알았던 상덕은 파묘를 진행했던 일꾼의 전화를 받게 되고 집에 찾아가게 된다. 집에 찾아간 상덕은 일꾼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었고 일꾼은 본인이 뱀을 죽여서 그런 거 같다고 뱀의 천도재를 지내달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들은 상덕은 다시 한번 그 묘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또 다른 묘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묘는 다른 묘와 달리 세로로 묻어져 있었으며, 크기 또한 일반 사람의 묘보다 훨씬 컸다. 화림은 불안한 느낌을 느끼며 건드리지 말자고 하지만, 상덕은 이대로 두고 갈 수 없다고 하며 묘를 가지고 보국사로 향한다. 보국사에서 하루 신세를 지게 되는데, 자는 도중 봉길은 가위에 눌리게 되고 이를 통해 봉길은 어떤 일이 발생했구나를 느끼게 된다. 봉길은 근처 축사에서 누군가가 돼지의 간을 빼먹고 사람의 간을 빼먹는 모습을 보게 되고 화림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한다. 화림은 당장 사람들 깨우라고 하며, 관을 확인해 보는데 관이 뚫려있고 안에 무언가가 나온 것 같은 형상이었다. 그때, 문밖에서 그림자가 나타나고 화림에게 이야기를 한다. 화림은 위기감을 느끼고 인간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지만 금세 들통이 나버리게 된다. 위기에 빠진 화림을 봉길이 구하려다 봉길이 큰 부상을 얻게 된다. 화림은 상덕에게 그것은 혼령이나 귀신이 아닌 정령이라고 이야기한다. 상덕은 그 묫자리가 예전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의 정기를 끊어 놓기 위해 쇠말뚝을 박아놓은 것이라고 알게 되고 화림에게 그 쇠말뚝을 없애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화림은 큰 부상을 당해 의식을 잃은 봉길을 위해서 쇠말뚝을 없애는 작업에 동참을 한다. 축시에 정령이 나올 것이고 화림은 본인이 시간을 끌 테니 상덕과 영근이 쇠말뚝을 없애라고 한다. 정령이 나오게 되고 화림은 정령을 붙잡아 두는데 아무리 찾아도 상덕과 영근은 쇠말뚝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정령이 다시 돌아가게 되고, 상덕은 정령과 맞닥뜨리게 된다. 상덕은 쇠말뚝이 정령 자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불과 물은 상극이고 쇠의 상극은 나무이기 때문에 불타는 칼의 상극은 물에 젖은 나무라는 점을 알게 되고 자신의 피에 젖은 나무 자루를 정령을 향해 치게 된다. 이를 통해 정령이 사라지게 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상덕이 큰 부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상덕은 금방 회복을 하였고 봉길 또한 의식이 돌아와 회복을 하게 되었다. 후에 상덕의 딸 결혼식에 화림, 봉길, 영근이 참석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숨겨진 의미
파묘 영화는 단순히 오컬트 영화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영화 곳곳에 숨겨진 의미들이 가득합니다. 우선, 이 영화는 미국 재벌 집을 친일파의 후손으로 그렸으며 그 친일파가 척결되지 않아서 후손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비판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이름은 김상덕, 이화림, 고영근, 윤봉길, 오광심, 박자혜 인데 이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입니다. 김상덕은 일본과 중국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로써 일본에서 조선청년독립단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상하이로 망명했습니다. 재만 농민동맹 활동도 하고, 조선민족혁명당 위원과 임시정부 선전위원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이화림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 의용대 여자 복무단 부대장으로 활동하며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입니다. 고영근은 개항기 때, 만민공동회와 독립협회에서 활동하며 정부에게 개혁을 요구하는 개혁개방 운동을 전개 관리한 독립운동가입니다. 또한, 명성황후 암살 사건에 가담한 조선인 출신 우범선을 찾아가 암살하였습니다. 윤봉길은 일제강점기 때, 한인애국단에 입단하여 훙커우공원 투탄 의거를 전개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오광심은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1931년 조선혁명당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1940년 이후에는 광복군에 입대하여 선전활동 등을 담당하였습니다. 박자혜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의원 간호부로 근무하다가 간우회를 창설하여 독립운동을 벌였고, 신채호와 결혼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한 간호사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또한,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차 번호판에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0815, 0301, 1945의 번호판이 나오면서 1945년 8월 15일 광복절과 3월 1일 삼일절을 가리키고 있습니다.